씨큐인

고령화 시대를 맞아 중장년층의 재취업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비 분야 취업을 위한 실질적 교육과 연계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신도림에 위치한 서강전문학교는 일반경비원신임교육을 기반으로 한 취업 연계 플랫폼 ‘씨큐인’을 통해 교육에서 실직적 일자리 연결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경비업에 종사하기 위해선 경비업법에 따라 ‘일반경비원신임교육 이수증’을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서강전문학교는 매월 개강하는 24시간 교육 과정을 통해 11개 과목을 수료한 교육생들에게 평가 시험을 거쳐 이수증을 발급하고 있다. 이후 수료생들은 각종 보안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특히 해당 학교는 단순한 교육 제공에 그치지 않고, 자체 개발한 맞춤형 취업 연계 플랫폼 씨큐인(SECUIN)을 통해 수료자들의 안정적인 취업까지 적극 지원하고 있다. 씨큐인은 현재 중장년 회원 약 1만 명과 경비업체 300여 개가 등록된 플랫폼으로, 구인·구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수료생의 희망 조건과 기업의 채용 조건을 효과적으로 매칭한다.

실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교육을 마친 50대 후반의 A씨는 이수증을 취득한 뒤 곧바로 씨큐인을 통해 서울의 한 아파트 보안팀에 채용됐고, 또 다른 교육생 B씨는 은퇴 후 특수경비원으로 제2의 직업을 시작했다. 이 같은 수료-연계 구조는 경비 분야에 진입하려는 중장년층에게 실질적인 대안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강전문학교 관계자는 “고용시장에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기회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수증 취득과 씨큐인 연계를 통해 수료자들이 안정적으로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의 질과 연계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료생들은 일반경비원뿐 아니라 특수경비, 시설보안, 민간보안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으며, 일부는 경비지도사 국가자격증에 도전해 보안관리자로 커리어를 확장하고 있다. 경비업계 진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서강직업전문학교와 씨큐인의 연계 모델은 또 하나의 실질적 대안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